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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다반사

저는 '환공포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by Zㅣ니 2023.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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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증

 


이 글에서는 저의 환공포증 경험과 개인적인 감정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환공포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환공포증'(環恐怖症, trypophobia)은 반복되는 특정 문양에서 혐오감을 나타내는 증상입니다. '밀집공포증'(密集恐怖症)이라고도 불리며, 전 세계 16%의 인구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는 이렇듯 반복되는 특정한 패턴이나 구멍 모양의 문양을 보면 온몸에 소름이 돋고,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곤 합니다.
이러한 불편한 감정을 해결하기 위해 용기를 내 직면해서, 노출 치료를 시도해봤지만 실패했고,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굳이 환공포증을 극복하려고 애쓰지 않고, 이러한 공포증을 받아들이며 일상에서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 ‘나름대로의 공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높은 곳에서, 어떤 사람들은 동물, 어떤 사람들은 어두운 곳에서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공포증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거나 불행하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공포증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단순히 받아들이고, 평온함을 찾아가는 여정을 떠날 수 있습니다.
 
마주치기 싫은 상황을 피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무엇보다도 이러한 공포증들이 우리의 가치나 능력을 단정짓지 않습니다.
그저 우리가 가진 한 가지 특성이며,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완벽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고유한 특징과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공포증이 우리를 제한하지 않게, 그리고 우리 자신을 받아들이며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 환공포증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안을 받아들이며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른 모든 공포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저의 경험을 토대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공포증을 억지로 극복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색깔과 모양을 갖는 작은 조각들로 이루어진 큰 그림의 일부일 뿐입니다.
우리 자신을 사랑하고 받아들이며, 공포증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평온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미소와 평안함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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