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먼지 나타샤 (창작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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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창작

별먼지 나타샤 (창작 단편소설)

by Zㅣ니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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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무한의 영원한 공간엔 귀여운 소녀 나타샤가 살고 있었어. 그녀의 존재는 이중성을 드러내며 기쁨과 슬픔의 별먼지로 태어났지. 나타샤는 행복의 따뜻함과 절망의 차가움을 느끼며 우주를 날아다녔어.

한때는 별들과 함께 춤을 추며 하늘을 금빛으로 물들이던 무적 같던 순간들도 있었어. 그녀의 마음은 사랑으로 부풀어 올랐고, 이 우주가 던져주는 것은 무엇이든 정복할 수 있다고 믿었지.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여름이 지나 겨울이 오듯 나타샤의 영혼도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어. 어느 날 갑자기 어둠이 몰래 나타샤의 마음속에 슬그머니 침투해 왔어. 별들은 희미해지고, 황금빛도 사라져, 차갑고 탁한 회색으로 바뀌었지. 나타샤는 이 광활한 우주에서 자신이 너무 작고, 하찮은 존재에, 길을 잃은 별먼지 같다고 느꼈어.

"왜 나는 이런 기분이 드는 걸까? 이 인생의 의미는 도대체 뭐지?" 나타샤는 스스로에게 물었지.

영원한 행복이 있다는 태양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리며 "거기에 도착하면 진짜로 영원히 행복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 봤어. 그녀의 심장 깊은 곳에서 백혈구들이 “삶의 진짜 목적은 도착지가 아니라, 그 자체로 소중한 경험이야”라고 강하게 외치며 대답했어. 하지만 그녀에겐 전혀 들리지 않았어.

슬픔 속에서 방황하던 나타샤는 광활한 우주 속 외로운 혼자임에 사무쳐 흐느끼다가 한 줄기 눈물이 나왔어. “너의 슬픔도, 너의 고통도 모두 너의 일부야. 그것들을 통해 너는 성장할 수 있고, 창조할 수 있어. 너 자신을 받아들이고, 너의 감정을 소중히 해” 눈물들이 왈칵 일제히 쏟아지며 하는 말들을 모두 듣고는 나타샤는 자신이 있는 공간이 어둠이나 공허가 아니라, 자신만의 색과 빛을 채워 넣을 수 있는 까만 캔버스라는 걸 번뜩 깨달았어. 그래서 고통과 약함을 받아들이고, 자기만의 그림을 그리기로 결심했지.

슬픔을 예술로, 절망을 창조성으로 바꾸면서, 자신의 가치는 이 우주에서 얼마나 크게 보이느냐가 아니라, 창조하고, 느끼고, 사랑하는 능력에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

그녀의 인생은 전보다 더 밝고 활기찬 별빛으로 가득 찼어. 그녀는 우주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때로는 밝게 빛나고 때로는 먼지처럼 희미해질 수 있다는 걸 이해하게 됐지. 나타샤는 별들의 주기와 같이 인생의 흐름을 타고, 어두움 속에서도 자신만의 빛을 찾아낼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 그래서 다시 한번 우주로 날아가, 영원한 행복을 찾기 위해 사랑으로 가득 찬 태양을 찾아 뛰어들었어.

나타샤의 여정은 끝없는 우주처럼 계속됐어. 그녀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태양을 상상하며, 자기 내면의 빛을 찾아 나섰지. 그녀의 마음속에는 희망과 꿈이 가득 차 있었지만, 동시에 불확실성과 두려움의 그림자도 함께 자리 잡고 있었어.

나타샤는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어. 그들 각자의 이야기와 삶의 지혜를 통해 그녀는 세상의 아름다움과 복잡함을 느꼈어. 그녀는 또한 삶의 어려움과 고난을 겪는 이들을 만나면서 연민과 공감의 중요성을 깨달았지.

나타샤는 명상과 몸과 마음을 돌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졌어. 본인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깊이 몰입했어. 이 과정에서 그녀는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두려움과 불안, 그리고 상처를 마주하고 이해할 수 있었지.

나타샤는 그렇게 자신을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어. 그녀는 자기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스스로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했어. 자신의 빛으로 하늘을 밝히며, 어둠과 빛, 행복과 슬픔이 공존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이해하게 되었지. 나타샤는 마침내 내면의 평화를 찾고, 우주 속 자기만의 자리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삶의 모든 순간을 충실히 살기로 결심했어. 나타샤는 이제 알고 있어. 진정한 행복은 먼 미래의 어느 한 지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 자신이 만들어가는 여정 속에 숨어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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